헐리프로 선셋비치의 파도를 집어삼킬 서퍼는 누구?! > Category | FLAT

지난 10일 종료된 빌라봉 프로 파이프라인, 모두 즐겁게 보셨나요? 세계 최고의 튜브라이더로 불리는 호주의 Jack Robinson과 명불허전 하와이의 Carrisa moore가 우승을 하며 옐로우 저지^*를 차지했습니다. 기대보다 아쉬웠던 파도에서도 세계적인 선수들은 최고의 파도를 고르고 골라 멋진 경기를 보여주었는데요. 특히 16강 마지막 히트에서 메인 카메라도 놓쳐버리는 John John florence의 시간여행자 튜브라이딩은, 5년 전 마가렛리버 Sebastian Zietz의 10포인트 라이딩 이후 가장 턱이 빠질 것 같았던 장면이었는데요. 존존의 라이딩 이후부터 WSL의 중계카메라는 클로즈 아웃 파도에도 섣불리 앵글을 멈추지 않고 끝까지 파도를 쫓아가는 각성된 모습을 보여주었답니다. 여러분이 가장 환호했던 파이프라인 라이딩은 누구였나요?

^*옐로우 저지 - 이전 경기에서 1등을 차지한 선수는 이후 경기에서 노란색 저지를 입습니다.

(출처) WSL

파이프라인의 열기가 채 식기도 전, 스겜스겜~ 다음 투어는 불과 파이프라인에서 37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선셋비치에서 바로 내일(2월 13일)부터 열립니다. 역사적으로도 상징적인 서핑대회들이 열렸던 선셋비치는 작년부터 WSL 챔피언십 투어 스팟으로 다시 돌아왔는데요. 작년 헐리프로 선셋비치의 남자 우승자는 하와이 출신의 Barron Mamiya, 여자 우승자는 코스타리카 출신의 Brisa Hennessy였네요. 과연, 올해는 어떤 선수가 선셋비치의 거대한 파도를 압도하고 우승을 차지하게 될까요?

헐리프로 선셋비치 프로에서 주목할 만한 선수는?

(왼쪽) Kai Lenny (오른쪽) Eli Hanneman

(출처) Instagram

Kai Lenny(카이 레니)

빅웨이브 스타 카이레니가 와일드카드로 뛰게 됩니다. SUP(Stand up paddle board) 세계 챔피언이자 서핑의 모든 장르를 초월하는 하와이 출신 서퍼의 등장에 많은 팬들은 벌써부터 잔뜩 기대에 차있는데요. 빅웨이브 몬스터인 그가 선셋비치에서는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부상으로 참석하지 못했던 작년 헐리프로 선셋비치의 아쉬움을 날려버릴 수 있을지 기대하며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li Hanneman(일라이 한네만)

인간 프로펠러 일라이 한네만이 출전했습니다. Jadson Andre의 부상으로 교체투입 되면서 이번 대회의 출전권을 얻게 되었는데요. 십대시절부터 말도 안 되는 에어기술로 인간인가, 기계인가 눈을 의심하게 만들었던 일라이 한네만. 그는 작년 초 파이프라인에서 프리서핑 중 와이프아웃을 당하며 심한 부상을 입었었죠. 지금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었을지, 또 얼마나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궁금해집니다. 첫 라운드부터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파이프라인 우승자 잭 로빈슨과 같은 히트에서 붙게 되어 흥미진진하네요.

(왼쪽) Ethan Ewing (오른쪽) Bettylou Sakura Johnson

(출처) Instagram

Ethan Ewing(이든 유윙)

거대한 파도에서 유난히 침착하고 여유로운 라이딩을 보여주는 호주 출신의 이든 유윙. 파이프라인에서는 비록 약한 모습을 보였지만 작년 헐리프로 선셋비치 경기와 그가 우승을 차지했던 코로나 오픈 J-Bay 파이널을 다시 보신다면 제가 이번 대회에서 기대하는 인물로 그를 뽑은 이유를 이해하실 겁니다.

Bettylou Sakura Johnson(베틸루 사쿠라 존슨)

하와이 출신의 베틸루 사쿠라 존슨은 최근 여자 선수들 중 단연 가장 눈에 띄는 선수인데요. 올해 처음으로 CT에서 뛰게 된 그녀는 작년 헐리프로 선셋비치에서는 와일드카드로 출전하며 세미파이널까지 올랐고, 이번 시즌 첫 경기인 빌라봉프로 파이프라인에서도 세미파이널까지 진출하며 루키의 무서움을 단단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요즘 앞머리 털기 때문에 치이고 있는 브라질의 조아오 치앙카(Joao Chianca)와 존존(John John Florence)이 첫 라운드부터 붙게 되어 눈호강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오지(Aussy^*)매력 오지는 잭슨 베이커(Jackson Baker)까지 한 히트에 있다니, 첫 라운드부터 절대 놓칠 수 없을 것 같네요.

^*Aussy - 호주인들을 부르는 애칭

선세비치 프로에서 여러분이 응원하는 선수는 누구인가요?

선셋비치 프로 경기는경기는 WSL 홈페이지 및 WSL Youtube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